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길어지는 가운데 최근 '간호법 제정안'(간호법)이 재차 발의돼 국회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으로, 의사 파업에 대응해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의정 갈등 속에서 간호법은 의사단체에 대한 압박용 카드로 쓰일 수 있지만, 만약 사태가 수습된다면 자칫 의료 직역 간 갈등에 불을 붙이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간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최 의원의 법안은 간호사 업무를
오는 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없으면 진료를 받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가 지난해 주민등록증이나 건강보험증을 확인하지 않은 요양기관에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 건강보험법 개정안은 건강보험 명의 대여·도용 시 2년 이하 징역형이나 2천만원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했다.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는 "얼마나 많은 국민이 의료기관에 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시작 당일에는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안정적인 의료인력공급을 위해 학생을 선발·지원하고 면허취득 후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의무복무할 것을 전제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의대생 대상 사업은 2019년, 간호대생 대상 사업은 2021년도부터 시행됐다. 한 학기 기준 의과대학생 1020만원, 간호대학생 82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원기간만큼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간 의무복무를 실시해야 한다.이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보건장학제도 선발 및 운영현황’을 공
“협회 창립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간호법 제정이라는 우리 모두의 숙원과제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28일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간호법 재추진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4월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 5월17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가 됐다.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이 일부 수정·보완한 뒤 지난달 22일 국회에 간호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간호법 제정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시민들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등 국제보건기구들이 보건의료의 미래를 대비하고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해 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과 함께 입법과정에서 간호사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대한간호협회가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보건기구, 국제간호협의회와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2일 개최한 '글로벌 간호의 방향과 미래' 주제 국제세미나에서 WHO 아멜리아 튀풀로투(Amelia Tuipulotu) CNO는 ‘글로벌 보건을 위한 간호책임자의 중요한 역할(Important role of
대한간호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간호법 제정 공론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오는 11월 24일 오전 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이날 국제세미나는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고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또 ‘간호법 제정의 국제적 동향 및 추진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국제세미나는 유럽간호협회연맹과 일본간호협회 등 해외 간호협회가 참여한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해외 국가의 간호법 제정 사례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환자 안전을 위해 한국에도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론화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간호법’이 다시 돌아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말 전 간호법 제정 재추진이 초읽기 중이다. 하지만 각 직역 간 갈등이 우려되며,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예정이다.간호법 제정 재추진이 예열 단계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의원총회에서 간호법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국회 통과가 무산된 지 2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유관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지난 7일 국회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1월 중
전 세계 한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는 3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4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김영경 회장은 “나라와 지역은 달라도 모범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이자 한국 간호사의 자랑”이라며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한인간호사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가 3대에 걸쳐 간호사를 배출한 '간호사 가족'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간호협회의 모체는 지난 1923년 일제강점기 당시 설립된 조선간호부회다. 간협은 '대한민국 간호백년'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3대 가족'은 1세대를 기준으로 3세대까지 수직 구조(부모 중심)로 세대당 간호사가 1명 이상 나온 가족을 의미한다. 3대가 꼭 한 집에 거주할 필요는 없다. 3대 간호사 가족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내달 10일까지 간협 홍보팀으로
대한간호협회(간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간호사진전이 ‘100년 기억, 100년 돌봄’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2층 로비에서 개막했다.간호사진전은 대한민국 간호사의 탄생부터 신종 감염병 극복까지 ▲한국 간호 문을 열다: 여성차별을 뛰어넘어 전문직으로 ▲간호백년 위대한 여정: 국민건강 향해 내딛다 ▲천사에서 전사로: 국난 극복과 함께하다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국민건강 간호사가 지키겠습니다 ▲K-Nursing: 글로벌 간호 이끌다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간호사진전을 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은 “코
간협 창립 100주년 맞아 10일부터 4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서 개최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간호사진전이 ‘100년 기억 100년 돌봄’ 주제로 10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4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이번 간호사진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10월 10일(화) 오전 10시 진행된다. 간호사진전은 1923년 조선간호부회 창립으로부터 시작된 대한간호협회의 지난 100년 발자취를 기억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인권위)가 지난 8월 18일자로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 간호인력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4일 인권위는 “간호사 노동인권 및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관련 사안에 다방면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주문은 ▲간호사 1인 당 최대 담당 환자 수를 관계법령에 규정 및 간호관리료 차등제 적정 수준 운영 ▲간호사 정원기준 미준수·미신고 의료기관 행정처분 기준 강화 ▲간호인력 야간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난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열고 100년 미래로 도약을 다짐했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우리 역사에서 국민건강증진과 국가 보건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한 간호조무사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 위상 강화에 앞장서 온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국가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100년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목표와 방향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정치·사회적으로 간호조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듯 기념식에는 많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한은 다음해 5월 20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신규간호사나 간호대 학생에게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교육전담간호사를 두게 했다. 또 신규간호사의 교육·인력관리 등 교육전담간호사의 업무를 법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는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이밖에도 교육전담간호사의 교육은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에서
의사, 의료기관 등의 무면허 의료행위 지시를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이 정당하게 거부하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처벌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무면허 의료행위 거부권 강화와 간호사 및 보건의료인 보호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 발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이후 대한간호협회는 의료기관의 무면허 의료행위 지시(대리 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와 심전도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 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준법투쟁에 나선 간호사들이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3000여명이 상경 투쟁에 참여했다.21일 대구시간호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에 대구·경북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동네 병·의원 소속 간호사 및 간호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간호협회는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 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
‘백의의 천사’ 간호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 거리로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규탄하기 위해서다. 거리에 나선 간호사들은 간호법을 반대한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하며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부패 정치인과 관료들을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9일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에는 현직 간호사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이은영씨는 27년 전 입사 당시 58병상 규모의 소화기내과병동에 배치됐다. 하루에 담당하는 환자는 보통 17~18명이었고 많을 때는 20명까지 본 적도 있다. 현재 이씨가 일하는 병원은 간호사 1명당 환자 12명이 배정된다. 담당 환자수는 줄었지만 이씨의 노동강도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환자의 요구가 과거에 비해 많아진 데다 각종 문서작업 같은 부가업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국제간호사의 날을 하루 앞둔 11일 열린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씨는 “환자 20명을 볼 때나 12명을 볼 때나 간호사들
보건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간호법 제정안이 27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간호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의사·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 단체들은 총파업을 거론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복지부)는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의결돼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해 24시간 의료계 총파업에 대비할 방침이다.간호계 숙원 해결…"뜻깊고 역사적인 사건"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의료법상의 간호사 규정을 별도 법
김성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국회가 해야할 일은 갈등을 해소하고 다툼을 끝내기 위해 조속히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여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간호법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느닷없이 국민의힘이 대안을 내놓겠다고 한다"면서 "이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으로 다수가 찬성한 법안에 대해 시간을 끌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간호법은 국민들의 의료서비스에